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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되고 타버린 모든 것
글쓴이
웰스 타워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2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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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웰스 타워

1973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났다. 웨슬리언대학에서 인류학과 사회학으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대학에서 소설 창작으로 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웨슬리언대학 졸업 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워싱턴 포스트 매거진》에 이동 축제장 노동자에 대한 기사를 싣는 것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웰스 타워의 단편 소설과 잡지 기사들은 《뉴요커》, 《하퍼스 매거진》, 《맥스위니》, 《파리 리뷰》, 《워싱턴 포스트 매거진》 등 권위 있는 매체에 실린 바 있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 소설에 수여하는 ‘푸시카트상’을 두 차례, ‘플림턴상’, ‘헨필드 재단상’ 등을 수상했고 2010년 《뉴요커》에서 뽑은 ‘40대 이하 유망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의 채플 힐과 뉴욕 브루클린을 오가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평온한 일상이란 없다!”
에드거 앨런 포와 레이먼드 카버를 계승한 미국 단편 문학의 전통을 잇는 적자, 웰스 타워의 야심만만한 처녀 작품집!
인생, 혹은 일상이라는 피사체의 멋진 스냅샷


푸시카트상, 플림턴상, 헨필드재단상 등을 수상했고 《뉴요커》에서 선정한 ‘40세 이하 20인의 유망작가’에 선정된 작가 웰스 타워의 처녀 작품집 『유린되고 타버린 모든 것』이 금번에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집은 2009년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에 포함됐으며 스토리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비평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그의 단편소설들은 순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중 독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웰스 타워의 단편들은 체호프와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들이 그랬듯이 굴곡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 깃든 삶의 미묘한 결들을 매만진다. 헤어진 아내의 현재 남편과 전 남편이 한차에 동승하면서 벌어지는 겉치레 선의 속에 빙산처럼 드러나는 질투와 적개심, 어린아이의 눈에는 위압적 존재이자 공포스러운 적으로 느껴지는 당당한 새아버지, 어른이 되면 같은 동네에서 살자는 어린 시절의 덧없는 약속이 한참 지난 뒤에 사춘기가 되어 만난 사촌 자매, 친하게 지내던 이웃사촌으로부터 혼외정사의 유혹을 받는 궁지에 몰린 패배자, 딱히 그립다고만 하기는 좀 그런 어린 시절의 불편한 기억들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간의 연민 등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서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내면적인 불편함과 아픔을 억누르며 세상과 마주한다. 단편 소설 특유의 여백미를 한껏 살린 인상적인 엔딩들은 얼핏 약간의 심심함을 안겨주지만 곧이어 독자들에게 작품 전체를 반추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밑그림의 공간을 제공한다.

장편소설이 한 시대의 조감도를 제공하는 공시성을 최고의 성취로 여긴다면 단편소설은 인간과 삶의 보편적인 조건과 한계라는 통시적인 주제를 주어진 각 시대 속에서 적절한 스냅샷으로 포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웰스 타워의 단편들 역시 적절하고 다채로운 상황 설정과 등장인물이라는 피사체를 아이러니와 유머를 카메라의 조리개와 적정 노출 시간을 결합시키듯이 잘 결합시켜 삶의 진실이라는 멋진 스냅샷들을 찍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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