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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글쓴이
안소정 저
출판사
앨리스
출판일
2019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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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안소정

지역 문화재단에서 홍보 일을 하는 보통의 회사원. 볕 좋은 가을날 온천에 들어갔다가 그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일본의 소도시 벳푸의 온천 88곳을 방문해 제7843대 벳푸 온천 명인이 되었고, 이 독특한 여행을 바탕으로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2019)를 썼다.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은 하고 마는 ‘하고재비(경상도 방언)’로 살았다. 일잘러를 꿈꿨지만 그렇지 못했던 첫 직장의 추억, 고된 서울살이 후 ‘낙향’ 등 좌충우돌의 시기를 겪으며 한층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칼퇴를 외치는 칸트 과장으로, 목욕탕에서 아주머니들과 너스레를 떠는 특이한 청년으로, 매일 글을 쓰는 성실한 작가로 일상을 살며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벳푸 구석구석 숨어 있는 온천을 찾아
‘온천 명인’에 도전하다
‘제7843대 벳푸 온천 명인’이 된
평범한 회사원의 온천 순례기


연분홍빛 타일, 모락모락 김이 나는 뜨끈한 물, 습기로 뿌옇게 된 창문, 열기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뜨거운 물을 한 바가지 가득 떠서 몸에 끼얹는 짜릿한 순간. 그리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마시는 고소한 우유 한 모금. 이쯤 생각하니, 온천에 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막상 ‘온천’이라고 하면 ‘값비싼 료칸에서 대접받고’ ‘호화롭고 돈이 많이 드는’ 등의 이미지 때문에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또 혼자 가볍게 즐기기보다는 보통 가족 단위로 떠나는 ‘힐링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여기 홀로 작정하고 온천에 다녀온 사람이 있다. 그것도 하루에 기본 세 곳, 내키면 열 곳까지 벳푸 구석구석의 숨어 있는 온천을 찾아서 말말이다. 열 곳이라니 하루 입욕비만 해도 엄청날 것 같지만 적게는 100엔, 많게는 2000~3000엔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많은 온천을 다녀와서 어떻게 되었냐고? 무려 ‘제7843대 벳푸 온천 명인’이 되었다.

“온천에 다녀오기만 하면 명인이 된다니. 게다가, 온천 명인이 되어도 특별할 것이 없다니.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기쁨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는 일. 이렇게 완벽한 일이 있을까? 나는 이미 온천 명인이 되고 싶어졌다. 온천 명인의 세계에 급속도로 매료되었다. 결심했다. 온천 명인이 되겠노라고. 그렇게 벳푸 명인을 향한 도전이 시작되었다.”(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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