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인간의 개입과 별개로 매우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 숲은 지구 생물권의 생명줄로, 엄청나게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이룰 뿐 아니라 온갖 식재료 등 많은 산물들을 인간에게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 자부리 가줄은 지구 역사에서 숲이 어떻게 생겨나고 진화해서 오늘날 존재하는 많은 종류의 숲을 이루었는지 살핀다.
나아가 숲이 인간의 생계를 지원하는 여러 방식들을 짚어보고, 토지 이용이나 기후상 일어난 변화의 맥락에서 숲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숲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정의는 ‘나무로 덮인 땅’으로, 이 개념은 19세기 초중반에 유럽에서 전문적인 임학과 과학적 산림 경영이 등장하면서 생겨났다. 숲은 ‘생태적 실체’인 동시에 가치판단을 내포하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개념’이며, 한편으로 경제적 ‘자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섯 개 장에 걸쳐 숲의 사회문화적 역사,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숲, 나무와 숲의 진화사, 교란과 천이 같은 생태적 과정, 산림 파괴의 과거와 현재 등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