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이후 최고의 아동 문학가 이디스 네즈빗이 들려주는
세 아이의 기찻길 모험기
영국 최고의 아동 문학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네즈빗의 『기찻길의 아이들』은 한마디로 ‘따뜻한 성장기’다. 작가 노엘 스트릿필드는 네즈빗을 가리켜 “영국 시골에서 보내는 무더운 여름날을 떠올리게 하는 데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표현했는데, 과연 그 말대로 『기찻길의 아이들』은 시골 기차역과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늦은 오후 한 잔의 차와 함께 읽고 싶은, 햇살같이 포근한 책이다.
하지만 네즈빗의 이야기가 조용하고 밋밋한 것은 아니다. 그는 기찻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아이의 모험 이야기를 특유의 쉽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려냈다. 『메리 포핀스』의 작가 P. L. 트래버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다이애나 윈 존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J. K. 롤링, 『나니아 연대기』의 C. S. 루이스, 『꼬마 괴물과 나탈리』의 재클린 윌슨 등 수많은 작가가 네즈빗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예측할 수 있다.
『기찻길의 아이들』의 높은 인기는 라디오 드라마와 TV 시리즈, 영화, 연극 및 뮤지컬 등으로 수차례 제작된 것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BBC에서 네 차례 TV 시리즈로 제작되었는데, 1968년에 제작한 버전은 영국영화협회에서 뽑은 ‘가장 위대한 영국 TV 프로그램 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TV 시리즈의 성공 후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했으며, 1999년 10월 ITV에서 TV 영화로 새롭게 제작했다. 2005년 처음 연극으로 제작된 후 2017년까지 꾸준히 공연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