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대북정책을 위한 탈북자 연구서
책의 주된 목적은 북한 경제의 비공식화 현상의 분석, 보다 구체적으로 북한 경제의 비공식화 가설을 평가하는 것이다. 기존의 정량적 연구가 시장경제의 규모나 추이를 추정하는 데 그쳤다면, 이 연구는 그와 더불어 계획 부문과 시장 부문의 관계와 그 동학을 분석하는 내용을 포괄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북한 경제의 비공식화에 대한 논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이를 체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우선 사회주의 경제에서의 비공식 부문(시장 부문)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정량적 설문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1996~2007년 동안 북한의 비공식 부문의 크기와 그 추이, 시장경제와 공식 계획경제의 관계, 정부의 시장통제능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2007~ 2009년 동안 북한에서 시행된 시장억제정책의 효과를 살펴보고, 시장활동이 북한 사회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시장화에 대한 북한 정부의 관리 가능성을 시장화 촉진기와 시장화 억제기로 나누어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