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많은 이들이 배낭여행을 떠나지만 테마는 본인이 설정하기 나름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중심으로 투어를 즐기는 이부터 식도락여행을 떠나는 사람까지 다양하고도 방대한 여정이 바로 배낭여행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온 몇몇의 건축서적을 제하고 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연출되는 조경건축도시공간을 소개한 디자인서적은 그리 많지 않다. 설령 소개된 서적이 있더라도 다수가 값비싼 외국서적이기에 배낭여행객들의 주머니사정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경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조경ㆍ건축ㆍ도시답사기 ‘디자인유랑 in Europe’을 집필하게 된 연유는 바로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배낭여행을 준비하던 대학시절,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떠난 유럽경관답사를 시작으로 7년에 걸쳐 30여 개국, 100여 도시를 유랑하며 세계곳곳의 경관을 담아왔다. ‘조경학도로서 꼭 둘러볼만한 사례지’를 추리고 선별하여 대륙별로 한대 묶고, 그 첫 번째로 유럽편을 발간하게 되었다.
한정된 시간과 경비 안에서 답사해야 하는 이들이 익혀두면 도움 될 만한 배경지식과 몇 가지 여행팁을 장소마다 기록해두었고, 보다 원활한 접근을 위해 장소별 또는 도시별 지도를 제작하여 첨부하였다. 게다가 다채로운 풍경과 그곳을 이용하는 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 700여장을 지면에 할애하여 독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간접경험을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