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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부버
글쓴이
박홍규 저
출판사
홍성사
출판일
2012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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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홍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 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 로스쿨, 노팅엄 대학, 프랑크푸르트 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사랑의 철학자·만남의 사상가, 마르틴 부버
19세기 말부터 20세기까지의 유럽사와 이스라엘 역사, 그 안에 속한 부버의 삶과 생각을 통해
서양 문명사의 줄기를 또 다른 관점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책


부버가 이 땅에 소개된 지 40년이 넘었다. 현대의 고전이 되다시피 한 《나와 너》도 많은 번역본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만남이 가능한 시대에 사는 우리가 그럼에도 여전히 부버의 사상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서로가 서로를 주체로 대하지 못하고 하나의 ‘대상’으로 보는 관계가 난무하기 때문이 아닐까? 부버는 인간을 ‘대화하는 실존’으로 보았다. 또 참된 공동 사회는 ‘나’와 ‘너’가 가능한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부버는 대화의 불가능을 실존적 불신의 가장 심각한 현상이라 보고, 그 불신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신뢰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내부에서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하여 우리의 대화를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우리의 사회를 성찰해 보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버를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나와 너’의 철학자, ‘영원한 당신’ 기독교의 신학자뿐 아니라 사랑의 철학자, 만남의 사상가로 잘 그려냈다. 부버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부버의 사상은 당시 시대적 배경과 종교적 영향에서 형성되어 왔기에 당시의 사회적 흐름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이 책은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충실히 그려내면서 그 속에서 어떻게 부버의 사상이 형성되어 왔는지를 꼼꼼히 그려낸다. 이 책을 잘 따라가다 보면 부버의 대화 사상이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사상의 방향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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