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오네긴은』권태에 사로잡힌 귀족 예브게니 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의 엇갈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당대 러시아인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차이코프스키 최대의 오페라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푸시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877년에서 1878년에 걸쳐 작곡되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자신은 이 작품에 '서정적 장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작정하고 나간 산책에서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을 바라보거나 나무 그늘 속에 오도카니 떨어져 있는 작은 열매를 보고 한두 알 주워 그 내음을 맡아 보고 느끼는 것과 같은, 느리지만 느리다고만 할 수 없는, 작지만 작지 않으며, 하나이지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의 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