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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의 결혼
글쓴이
한넬로레 슐라퍼 저/김선형 역
출판사
문예중앙
출판일
2012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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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다른 방식’의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혼’ 이후의 또 다른 관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모든 관계를 위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


이제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단순한 질문으로는 미래를 결정할 수 없게 되었다. 사랑과 결혼, 일,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이 이루는 미묘한 함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과 관계되어 나타나는 몇몇 통계와 조사들은 그에 관한 중요한 근거를 뒷받침한다. 미혼인구의 증가, 20년 전에 비해 4세 이상 높아지고 있는 초혼연령, 결혼과 동거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을 통해 사회?문화?경제 여건의 빠른 변화와 함께 커플관계에 대한 인식도 급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미혼인구(25세~49세, 2010년 기준)는 10명 중 4명꼴로, 40년 전인 1970년에 비해 무려 7배 늘어났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상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을 텐데, 제도로서의 결혼, 커플관계의 성립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그만큼 늘어났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전통적인 결혼에서 조금 비껴나, 새롭고도 대안적인 커플관계를 모색하는 책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부터 이미, 급진적인 사고를 했던 몇몇 인물들(막스 베버, 오토 그로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브레히트 등)은 그러한 관계들을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실험했다. 그들이 ‘지성인’이었기 때문에 ‘지성적인’이라는 수식을 붙인 것이 아니다. 파트너 선택과 관계 형식을 두 사람이 스스로 구상하고 결정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이 보여주고 있는 시도들은 급진적인 것이었고,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아도 여전히 그렇다. 그들의 여러 시도가 ‘다른 방식의 결혼’에 대한 정답은 아니다. 기존의 관습적인 결혼이 어떤 희생과 포기를 암묵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지성인의 결혼’을 시도한 이들은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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