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아름다운 투발루 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다룬 환경 그림동화책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일 년 내내 여름인 아름다운 투발루 섬. 나는 야자나무, 모래톱, 푸른 바다, 없는 게 없는 살기 좋은 투발루 섬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날, 잠에서 깨 보니 느닷없이 바닷물이 섬을 덮쳐서 발목까지 물에 잠겼고, 소금기 때문에 내가 심은 채소도 다 말라 죽어 버렸습니다. 먹을 것도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나는 우리 섬의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여기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똑바로 선 거대한 탑을 세우려고 합니다. 암담한 현실에 답답해하고 있을 때, 마침 한 편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우리에겐 먼 나라의 이야기같이 들릴 때가 많습니다. TV나 신문지상을 통해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피부에 절실히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뉴질랜드 앞바다의 아름다운 섬나라인 투발루는 지금 이 시간에도 땅이 점점 물에 잠기고, 곧 나라까지 없어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지구온난화나 환경오염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곧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라는 것을 그림동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권위 있는 앙팡테지 상을 수상한 바루 선생님이 특유의 연필 선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색채로 투발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지구온난화가 어떤 것인지 실감하고, 사라지는 투발루를 살리고, 또 해수면 상승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모두 함께 고민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