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명의 청년이 직접 만들어 간 제주 공정여행 도전기.
자연, 마을, 청년, 그리고 제주 지역만의 이야기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제주를 만나다
충남대학교 백마공헌센터는 지속가능한 세계시민교육 차원에서 작년의 라오스·태국 공정여행에 뒤이어 올해도 제주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산자와 현지 주민, 나아가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윤리적 소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공정여행은 방문하는 사람, 그리고 현지인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지속가능한 형태의 여행이다.
열일곱의 청년들이 공정여행에 대한 이해와 체감을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고, 다양한 공간과 사람을 만나며 모호하던 공정여행에 대한 개념을 점차 구체화시킨다. 청년들은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날것 그대로의 시간을 글로 풀어냈다. 네 번의 밤과 다섯 번의 낮을 보내면서 만난 공간, 특히 그곳의 사람들과 생각지 못한 관계를 맺고 싹 틔운 이해 속에 그들만의 공정여행이 완성되었다.
“이번 공정여행은 인간다운 삶과 공동체를 생각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혐오와 배제를 벗어나 공존과 상생의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기 위해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 이해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예술가가 불안정한 현실로 불행하지 않고 개인의 생명이 이념이나 국가 폭력에 희생되지 않으며, 사회구성원에서 타자화되지 않는 삶은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공동체일 때 가능해진다. 예술가의 삶이 개인적 영역을 넘어 공공예술로 확장되고, 제주4·3평화의 메시지가 한라와 백두로 이어지며, 지구별에 온 모든 생명들이 존중받고 존재 자체로 공존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인간다운 삶을 모색하고 상상하고 꿈꿔야 한다.”
(프롤로그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함〉_김정숙 자유전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