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보았다.
세상의 정점에 서 있다고 생각했던,
우매하고 오만했으며 미련했던 머리 위로 빛이 쏟아졌다.
너무도 환해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빛이.
갖고 싶어.
내 심장을 녹여 버릴 듯 뜨겁고 간절히……
너를 가지고 싶다.
재희는 문 닫힌 이 좁은 밀폐된 공간의 숨이 달다고 느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명확해지는 시야.
이미 오래전부터 알아챈 가슴이 그를 이곳까지 인도한 것이다.
이곳으로 오라고, 그리하면 네가 원했던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라고…… 말했던가?”
찾았다.
빌어먹을, 이렇게 찾게 될 줄이야.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숨 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양 거세게.
심장을 빼앗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