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바보'들이 '살아서' 바치는 통한의 헌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전국을 휩쓸었다. 이 책은 서거 이후 '경향신문'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등의 일간지 및 월간 『말』, 그리고 각종 블로그에 발표된 글들 가운데 고인의 진면목을 밝히고 뜻을 잘 드러낸 글을 추려 모아 편집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집'이다.
슬픔이 벼락처럼 내리치고 산처럼 덮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참사람 노무현!
박노해 시인의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를 서시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어버이날을 맞이해 국민들에게 보내는 편지, 고인과 늘 함께했던 청와대 참모진들의 애석한 마음을 읊은 시와 추모사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이 고인의 뜻을 어떻게 성찰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오롯이 전달하는 글들로 꾸몄다. 또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분들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탈하면서도 인간적 면을 느낄 수 있고, 《고시계》에 기고한 사법고시 합격 수기를 통해서는 권양숙 여사와 만나 결혼한 일화 등 청년 시절 고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참고로 이 책에 실린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글은 유족 측의 허락을 받고 게재했음을 아울러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