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이러다 사람 잡겠어, 하하하!”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배트맨은 벌써 인간성이 지닌 온갖 어두운 측면들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사례도 바로 지금 그림자 속에서 낄낄 웃으며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 그 인물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고담시의 새로운 수호신 배트맨, 그리고 기괴한 미소를 띤 새하얀 얼굴과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압도하는 광기를 지닌 이 조커라는 괴인간의 첫 만남은 이후 혼돈과 광기의 세력들과 맞설 배트맨의 운명을 결정짓는 궁극의 대결이 될 것이다. 한편 그로부터 오랜 세월 뒤,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다시금 혼돈과 광기가 터져 나온다. 휴식에 앞서 영웅들은 선과 악에 모두 드리운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