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네트워크 시대의 자본주의적 착취의 새로운 형태들을 분석하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반역자, 코그니타리아트는 누구인가?
신자유주의 시대에 새로워진 소외의 조건이 우리의 삶을 압박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주체화의 새로운 형태들도 출현하고 있다. 그 새로운 반역자들은 불안정(precarious) 노동자들, 예술가들, 엔지니어들이었다. 우리는 이들을 코그니타리아트(cognitariat)로 부를 수 있다. 이 인지적(cognitive) 프롤레타리아트는 최고의 교육을 받고도 실업 상태에 놓인, 과도 생산에 의해 착취당하는 창의적인 계급이다.
인지적이고 불확실한 사회구성에 의거한 주체화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 새로운 반역자들은 새로운 언어, 그리고 새로운 지평을 찾고 있었다. 이들이 찾고 있었던 건 더 이상 미래의 새로운 총체성에 대한 가능성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고통에서 분리되는 지평, 그리고 사회적 자율의 지평이었다. 분자성과 리좀, 탈영토화와 욕망의 정치―노동거부, 계급구성, 주체화 과정. 이 개념들이 전 지구적 자본주의를 해석하기 위한, 그리고 또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문화와 소통을 창출하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 책에서 프랑코 베라르디는 이 새로운 개념적 틀의 기원들을 추적한다. 그는 산업노동자들이, 자기조직화 과정의 일반지성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세력인 학생들과 만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운동들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서, 영혼이 노동하도록 강제되는 포스트포드주의적 변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베라르디는 책에 이러한 자신의 성과와 문제의식을 집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