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년 동안 백제의 수도는 지금의 서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하지만 많은 이들은 백제라고 하면 흔히 부여나 공주를 떠올리지요. 백제 최고의 전성기는 위례성(서울)에 도읍을 두었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로 위례성은 잊혀진 성이 되어 갔습니다.
푸른숲 역사 동화 4권 『왕자 융과 사라진 성』은 '위례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또 백제는 어쩌다 위례성을 고구려에 빼앗겼을까?'에 주목해 '사라진 위례성'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이 이야기는 '장수왕이 도림을 백제에 첩자로 보내, 바둑으로 개로왕을 꾀어 나랏일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가려져 있던 역사를 드러내 보입니다.
흔히들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따라서 하나의 사건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수왕의 공적으로만 만났을 마지막 위례성 이야기를, 한 힘 없는 왕자 이야기로 만나는 신선한 경험이, 승자 위주로 해석된 역사를 주로 접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보는 시각의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