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외모의 그, 또는 그녀. 매너도 좋고 외모도 좋고 매력있는 그들인데 휴대폰 문자만 하면 홀딱 깬다. '되요', '돼요', '낫다', '낳다', '~한데', '~한대' 등 사소한 토씨하나가 달라졌을 뿐인데 어쩐지 믿음이 가지 않고 뭔가 허술해보인다. 실제로 연인의 맞춤법이 너무 거슬린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종종 등장한다.
영어는 A부터 Z까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면서 도대체 왜 우리말에 대해선 이리도 무심한 것일까. 일반인은 물론 기업체나 정부기관까지 외래어를 남용하는가 하면 회사명, 상품명, 정부기관의 각종 정책에도 영어가 난무하다. 상점에는 '5만원이세요', '그 상품은 재고가 없으세요'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경어법까지 등장해 도대체 누굴 높이겠다는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일본어, 영어 등의 외래어와 우리말이 섞여 근본없는 단어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의 과학성과 독창성을 극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우리말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책,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는 평소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하는 우리말을 만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가볍게 읽으며 우리말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