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의 불꽃』은 1980년대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잘나가던 한 뉴요커의 몰락을 통해 허영으로 가득한 나약한 인간 본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이다. 출간 당시 인종, 사회계층 간의 갈등, 권력욕과 물욕을 신랄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조롱함으로써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욕망과 양심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두 관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가파르게 줄타기를 하는 현대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 작품은 《모던 라이브러리》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가디언》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에 포함되었으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허영의 불꽃」(1990, 톰 행크스 주연)으로 제작되어 또 한 차례 주목받았다.
작가 톰 울프는 미술 비평서『현대미술의 상실』로 미술계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본래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저명한 기자상을 수상하고, 예술 비평 및 사회 비평서를 펴낼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켜 온 그는 지평을 넓혀 미국 사회를 폭넓게 관찰한 소설을 쓰고자 했다. 그러던 중 1984년 6월부터 1985년 8월까지 《롤링 스톤》에 연재하고서 2년 후 단행본으로 펴낸 그의 첫 소설이 바로 이 작품 『허영의 불꽃』이다. 작품의 모티프는 런던 상류 사회의 허영을 고발한 윌리엄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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