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을 여행하는 논픽션 작가의 충격 르포 ‘소말리아’라는 카피를 접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우선은 “무정부 상태의 나라”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나쁜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 간혹 외신으로 들려오는 뉴스도 늘 최고 수준의 위험이며, 소개되는 지도는 전역이 새빨갛게 칠해져 있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악명 높은 소말리 해적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런 소말리아에 ‘민주주의 독립국가’라는 땅이 있다고 한다. 그 이름도 ‘소말릴란드’다.
『수수께끼의 독립국가 소말릴란드』의 저자인 다카노 히데유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그것을 재미나게 쓴다”가 모토인 논픽션 작가다. 와세다대 탐험부 출신의, 신념이 굳건한 탐험가인 그는 이 소말릴란드 르포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