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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안다는 건 왜 이리 어려운가요?
글쓴이
류짜이푸 외 1명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2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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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류짜이푸

1941년 푸젠福建성 난안南安에서 태어났고 샤먼廈門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문학연구소 소장, 중국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89년 이후 미국에 머물면서 시카고대학, 콜로라도대학, 스톡홀름대학,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홍콩시티대학 등의 방문학자 및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톈안먼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박해로 부득이하게 고국을 떠난 그는 현재까지도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이다. 하지만 이 20여 년간 쉼 없는 독서와 사색으로 학문 연찬은 더욱 깊어졌으며 “1980년대의 격정을 여전히 가슴에 품은 채 세계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중국 문화계의 거장”으로 동아시아의 수많은 독자들과 책으로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해외 체류 생활과 관련한 『표류수기漂流手記』 『원유세월遠遊歲月』 『서심고향西尋故鄕』 『면벽침사록面』 『공오인간共悟人間』 등 10부작이 있으며, 사상사·문학사·평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많은 책을 펴냈다. 특히 『홍루몽을 깨닫다紅樓夢悟』 『함께 깨닫는 홍루몽共悟紅樓』 『홍루인 30종 해독紅樓人30種解讀』 『홍루철학필기紅樓哲學筆記』 등 ‘홍루몽 4서’로 불리는 시리...즈는 홍학紅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런 저술을 관통하는 류짜이푸의 철학은 인간을 옥죄는 온갖 종류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끊임없이 ‘동심童心’을 회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 『현대문학제자론現代文學諸子論』 『방축제신放逐諸神』 『가오싱젠을 논하다高行健論』 『죄와 문학罪與文學』 등 많은 책들이 있으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리쩌허우李澤厚와의 대담집 『고별혁명告別革命』은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미국 대학 교수인 딸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인간을 깨달아가는 『공오인간』이 2012년 국내에 번역될 예정이며 『인성제상』도 머지않아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10년간 벌인 삶에 대한 토론

이 책은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망명 중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중국 사상계의 거목인 류짜이푸와 현재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아시아·동유럽 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딸 류젠메이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팩스로 주고받은 편지 62통을 묶은 것이다.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10년 동안 나눈 이 편지들은 학문세계와 현실세계,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 아버지 세대와 자식 세대의 경계를 허물며 통찰한 참된 삶의 자세를 담고 있다.

부당한 현실에 저항한 지식인인 류짜이푸는 1989년 톈안먼사건 이후 중국을 떠나 망명길에 올랐다. 반면 류젠메이는 세속의 다툼과 증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철학·우주·문학을 탐구했으며, 메릴랜드대에서 교수가 된다. 이렇듯 두 사람은 삶의 여정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수평적인 대화를 통해 유동적인 고향, 지식인에게 필수불가결한 진정한 사상, 여성성과 페미니즘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어 간다.

지식인 부녀의 성찰과 반성에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명저와 명사가 등장해, 이를 읽는 독자들의 사색의 폭은 더욱 넓고 깊어진다. 『홍루몽』을 통해 존재와 우주에 대한 철학적 소명을, 『맥베스』를 통해 생명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조국애를 논하면서는 루쉰이, 진리의 상대화와 본질주의 해체를 논하면서는 푸코가 거론된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과 여러 명사들은 삶이라는 주제를 직시하게 하는 성찰과 반성을 이끌어낸다. 단순히 지식인과 대학 교수의 삶에 대한 토론을 넘어서, '인간답운 인생을 살기 위해 마음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대한 진솔한 대담이다. 2002년에는 홍콩의 10대 양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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