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킹메이커로 불린
리처드 네빌의 관점에서 보는 장미전쟁
역사 속에서 ‘킹메이커’라고 불렸던, 장막 뒤에서 암약하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그 경멸과 경외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유명한 명칭이 최초로 부여된 사람은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기록은 남은 게 거의 없다. 그것은 왕좌를 거부하고, 혹은 왕좌에 충실하면서 2인자로서 남고자 했던 그의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기록이 없으면서도 그가 행사한 영향력은 막대했기에, 역설적이게도 리처드 네빌을 설명하려면 바넷 전투까지 이르는 장미전쟁의 흐름을 설명해야 한다. 즉, 장미전쟁과 리처드 네빌은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로서 떼려야 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장미전쟁의 킹메이커』는 혼돈과 음모, 배신, 전투로 이뤄진 장미전쟁 전반기의 역사를 리처드 네빌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영국의 역사를 바꾸고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그 이름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내용이 적은 장미전쟁의 전반기를 다루는 본서는 장미전쟁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통해 중세 유럽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