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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정치학
글쓴이
홍성민 저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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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부르디외의 정치학 질문과 분석
‘차별’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무엇으로 작동하는가


한국 지성의 시선과 글쓰기로 현대의 고전, 사유와 질문의 지도를 그리는 우리시대 고전읽기 질문총서의 두번째 책이다.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기획하고 현암사가 펴내는 인문교양 총서인 ‘우리시대 고전읽기/질문총서’는 사람의 삶과 문명의 행로를 밝히는 ‘우리시대 고전’을 선정하고, 국내 소장 학자가 해당 저작과 사상가의 핵심 전언을 질문하고 해제하는 총서이다.

『취향의 정치학』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해제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는 1979년에 출간한 『구별짓기』를 통해, 경제자본 및 문화자본이라는 개념을 통해 계급을 정의하고 다양한 문화적 실천을 계급적 분류에 따라 조사했다. 『구별짓기』에서는 물질적 수단뿐만 아니라 문화적 취향의 차이 역시 계급간의 차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실증연구를 통해 밝혀진다.

저자 홍성민은 이 책에서 『구별짓기』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부르디외의 문화 이론과 실증연구방법을 통해 한국의 사례를 정치하게 분석해낸다. 이는 한국의 현실 정치 국면을 새롭게 파악하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확장되는데, 지금은 개인을 이해할 때 1980년대나 1990년대를 지배한 국가론의 시각이나 시민사회론의 시각으로 설명할 수 없고, 개인들의 새로운 감성과 행위가 ‘욕망의 단위’로 표현된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로 『구별짓기』의 분석들을 우리 사회에 응용할 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구별짓기』에서는 계급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지만, 한국 상황에서는 계급 논의를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변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차별은 특징은, 『구별짓기』가 대상으로 삼은 1960년대 프랑스처럼 차별이 소비생활에서 유래하기보다는 ‘식민지적 특성’과 더욱 밀접하게 접목되어 있으며, 그 밑바닥에는 계급적 대립보다는 ‘개인들의 감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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