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의 학교자율운영, 학교혁신은 어떤 위치에 있나?
학교자율운영의 개념과 실천에 대한 역사적 성찰
근래 학교개혁의 지향이 학교자율운영 또는 학교자치로 집약되고 있으나, 정작 이 개념과 실천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이 책은 학교자율운영 개념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탄생하여, 어떤 사회 정치적 맥락에서 널리 유통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자율운영 실천을 역사적, 비교적으로 분석하고 성찰한다.
학교자율운영 2.0은 학교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 학교자율운영 1.0과 2.0은 평가나 성과급 대 교사회나 학생회와 같은 제도나 정책의 차이로 대별되지만, 이 둘은 근본적으로 학교운영의 철학이나 정신, 더 적확하게는 원리 면에서 다르다. 학교자율운영 1.0은 교사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선택과 경쟁을 동원하여 책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에 비해 학교자율운영 2.0은 신뢰를 전제로 민주주의를 작동시켜서 책임감을 발동시키고자 한다. 또 전자가 개별 학교 차원의 변화를 기도한 것이었다면, 후자는 학교 간,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