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 보장각에 소장되어 있던 고문서의 일부와 현판, 목판 등을 영인한 것이다. 옥천사는 조선시대에는 진주에 속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의상대사가 화엄교학을 전파한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전해지며 조선시대에도 화엄강학의 전통을 이어갔다. 근래의 연구에서는 내수사(內需司)에 소속되어 어람지(御覽紙)를 진상하는 일을 수행한 사찰로서 조명되었다. 옥천사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 말까지 100여 년에 걸쳐, 120칸 규모의 지소(紙所)에서 100~200인의 승려들이 궁중에서 사용할 대량의 종이를 제작하여 진상하였다. 조선시대 수공업품 중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던 종이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궁중의 어람용 종이를 생산했다는 사실을 참작하면, 조선 수공업 연구 측면에서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으로 조명할 만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2014년 64종의 고문서 171점과 고서 139종 459책, 성책자료 23종 23책을 조사, 차용하였다. 해당 자료들은 다시 분류작업을 거쳐 상세목록 작성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고문서 45종 216점과 근현대문서 16종 29점, 고서 303종 472책으로 정리되었다. 이 책에는 이 고문서들 중에서 91건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