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에 출간한 시집 은 온화함, 부드러움 같은 여성적인 정서가 전면에 흐르고 있는 시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온화함과 부드러움 속에는 식민지라는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저항과 독립에 대한 희망이 면면에 흐르고 있다. 또한 에 실린 시들은 우리 전통문학인 향가나 고려가요, 시조 등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에는 여성적인 어조로 은유와 반어법과 반전이 번뜩이고, 모순 속에서 변증법 통일을 이루어가는 데 그 묘미가 있다. 시를 감상하다보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철학과 감성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고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