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방화범 VS 얼굴 잃은 알코올중독자.
당신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스릴러.
'추방당한 삶'을 그린 신인작가의 야심작
고독한 현대인의 마음속 ‘외로움’을 청부살해하는 회사를 그려낸 작품, 『외로움살해자』(2016)로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던 신인작가 윤재성이 두 번째 장편소설 『화곡』으로 다시 찾아왔다.
『화곡』은 정체모를 방화범에 의해 가족과 얼굴을 잃은 한 남자가 집요하게 범인을 뒤쫓는 이야기다. 작은 단서조차 남기지 않고 거대한 불을 지르는 가공할 방화범과, 도시의 재앙을 이용하려는 정치인까지 엮여 긴박하고도 흡인력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거기다 특종을 잡으려는 사회부 기자, 눈 하나 깜짝 않고 채무자의 장기를 떼어 팔아치우는 깡패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과 도심 속 추격전은 느와르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고,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고 처절하다. ‘추방당한 삶’에 천착해 온 작가가 내놓는 첫 스릴러이자, 장르적 즐거움에 깊이를 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