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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인문학
글쓴이
도야마 시게히코 저
출판사
황소북스
출판일
201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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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도야마 시게히코

1923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도쿄 문리과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잡지 〈영어청년〉의 편집자로 일하며 도쿄교육대학 조교수, 오차노미즈여자대학 교수, 쇼와 여자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문학박사, 평론가이자 수필가인 저자는 전공인 영문학만이 아니라 사고학, 일본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고, 창조적인 작업을 꾸준히 하여 ‘지(知)의 거인’으로 존경받았다. 특히, 그의 ‘사고 정리학’에 대한 책은 젊은 층에게 필독서로 자리를 잡아 전 세계에서 250만 부 넘게 팔린 스테디 셀러가 됐다. 2020년 눈을 감았다.

주요 저서로 『생각의 틀을 바꿔라』(전경아 옮김, 책이있는풍경), 『나는 왜 책 읽기가 힘들까?』(문지영 옮김, 다온북스), 『50대부터 시작하는 지적 생활술』, 『세상을 바라보는 법, 생각하는 법』, 『사라지는 말, 사라지지 않는 말』, 『어른의 생각법』, 『경청의 인문학』,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도쿄대생들이 열광하는 작가의 경청학 수업
“사고력의 원천은 눈과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귀로 판단하고 입으로 정리해 사고로 연결 짓는 것이 새로운 앎의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근대 문화는 지식이라는 눈의 힘을 축으로 발전해왔다. 인간의 말을 듣고 사물을 생각하는 것은 등한시되었다. 사람들의 귀는 중요한 것을 듣고 머리에 넣는 힘이 약해졌다. 사고의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 아주 잘 정리된 이야기를 들어도 나중에는 전혀 인상(印象)이 정리되지 않는다. 그저 전체적인 느낌으로 재미있었다든지 지루했다든지 하며 문제 삼는다. 아무리 물을 부어도 물이 담기지 않는 소쿠리 같은 청각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귀동냥’이라는 표현은 귀로 들을 뿐 정말로 학문을 배울 리 없다는 울림을 포함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스스로 배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만 얻은 지식. 들은풍월로 익힌 지식”이라고 되어 있다. 귀 따위는 전혀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아이를 기를 때는 귀에서 들어오는 ‘귀의 말’에서 시작해 그 귀의 말을 철저히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렇게 과거 수백 년이나 이어져왔다. 교육이 보급되어 문자 학습, 즉 읽고 쓰기를 듣고 말하기보다 중요시하면서 귀가 나설 자리를 잃었다. 왜곡된 것이지만 높은 학력을 지닌 사람들이 그런 교육을 받았기에 그게 정통 학문이라는 착각이 생겨났다.

이 책은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들을 수 있는 귀의 힘을 기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경청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고, 사고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쉽다. 저자는 언어의 각 분야를 자연의 서열대로 두면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이라고 말한다. 일그러진 문자 신앙에서 벗어나 잘 듣고 이해하는 경청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뿐만 아니라 언어의 네 영역 중 그 시작인 듣기 능력을 경청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저절로 다른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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