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봉착한 한국교회, ‘왕따 당하는 예수’
한국교회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 교인들이 모이지 않고 교회성장이 주춤해서가 아니다. 내면이 부패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는 후안무치로 인해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다. 더 큰 문제는 교회가 이 위기를 절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가 자신을 구원해야 할 지경이 되고 만 것이다.
『밀실에 갇힌 예수』는 한국교회 위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바로 지금 여기서 방향을 바로 잡지 않으면, 그래서 제대로 가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크게 실족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단지 교회의 실족만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 전체의 정신적 보루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위기에 처한 교회를 되살리는 길은 오직 밀실에 갇힌 예수님을 원래의 자리로 모시는 일뿐이다. ‘왕따’ 예수님을 우리의 친구로 다시 모시는 일 말이다. 아니, 애초에 그분이 우리를 친구로 부르셨기에 우리가 다시 우리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밀실에 갇힌 예수』는 결국 한국교회의 본래 자리를 탐색하는 지난한 질문이자 해답이며, 그래서 더더욱 오롯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