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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동안의 긴 고백
글쓴이
하린 저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19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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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린

2008년 《시인세계》 신인상으로 데뷔한 이후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 『서민생존헌장』, 『1초 동안의 긴 고백』과 연구서 『정진규 산문시 연구』와 시 창작 안내서 『시클』, 시 창작 제안서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 시조 창작 제안서 『이것만 알면 당신도 현대 시조를 쓸 수 있다』를 발간했다. 첫 시집으로 청마문학상 신인상(2011)을, 두 번째 시집으로 송수권시문학상 우수상(2015)을, 세 번째 시집으로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2020)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6년엔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중앙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에서 시 창작 지도를 하면서 계간 ≪열린시학≫ 부주간을 맡고 있다. 그리고 ‘시클창작특강반’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 시대의 외곽에서 바라본 ‘너머’
변방에서 써 내려간 아웃사이더의 ‘세 번째’ 고백


시인에게는 저마다 시를 짓는 자기만의 자리가 있다. 허물어져 가는 뒷골목, 낯선 여행지, 도시 한복판, 또는 이 세상 아닌 우주 어딘가. 시를 낳는 시인의 성정과 체질에 따라 시는 각기 다른 곳에서 첫 울음을 터뜨린다. 이른바 시의 ‘출생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인수첩 시인선 스물두 번째 주인공 하린 시인의 시는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세상의 가장자리, 위태롭고 날카로우며 서늘한 자리에서 그는 시의 탯줄을 잘랐다. 변방에서 태어난 그의 시들은 절절하면서도 격정적이다. 소위 ‘아웃사이더’가 “스스로를 향해 건네는 존재론적 다짐과 세상을 향해 던지는 저항의 외침”(유성호)이기 때문이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아웃사이더의 실존적 고백’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찰나에 가까운 ‘1초 동안’에 이루어지는 매우 ‘긴 고백’이다.

특히 시인 하린은 시창작 강의의 달인으로 불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저서 『시클』이 문청들 사이에서 시창작방법론의 교과서로 평가받으면서 덩달아 그의 시들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시를 쓰는 방법론을 독자적으로, 체계적으로 펼쳐놓은 시인의 시가 그의 이론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초 동안의 긴 고백』은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과 『서민생존헌장』에 이은 하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그가 첫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에서 “도시적 삶의 불모와 폐허를 증언”했다면, 그다음 시집 『서민생존헌장』에서는 “현대 도시 생태에서 낙오한 주체의 실패와 좌절, 우울에 대한 보고서”를 썼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발표하는 『1초 동안의 긴 고백』에는 “우글거리는 아웃사이더의 감정”을 담았다. 그는 주류, 중심, 핵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 자리한 시인 자신과 곁의 또 다른 아웃사이더들을 긍정하며 쓰다듬는다. 그러한 까닭에 그의 시는 변방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음울하거나 어둑하지만은 않다. “시가 되길 거부하는 것들”(「세 번째 문장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에게 다가가 끝내 그것을 ‘시’가 되게 하고 마는 그. 그가 서 있는 가장자리로 한 걸음 내딛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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