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논어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거시적으로 동아시아 논어학의 일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동아시아 지성들의 사유의 일단을 보여준 전문 학술서
필자는 이 책에서 주자, 이탁오, 퇴계의 경전주석학을 통해, 이들이 느꼈던 시대적 책무와 정신의 향방을 고찰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가 다르고 활동한 공간이 달랐기 때문에 이들의 경학 색채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그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고민과 내면의 정신을 경전주석에 투사해 놓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시대정신의 첨병으로서의 경학이 객관적 대상으로서의 학문 영역이라면, 내면 정신의 투사로서의 경학은 주관적 체험으로서의 수양(혹은 종교) 영역에 가깝다. 필자의 경학 연구는 함에 있어 항상 경전주석이 내포하고 있는 시대정신의 함의를 되새기며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 이 책은 중국과 한국의 논어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거시적으로 동아시아 논어학의 일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동아시아 지성들의 사유의 일단을 짐작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