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인생, 구차하게 살 것인가, 당당하게 살 것인가
사람이 사는 방법은 그야말로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저자 이훈범은 그것을 둘로 나눈다. 범절 있게 사는 것과 범절 없게 사는 것. ‘범절’은 그가 입버릇처럼 쓰는 말인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다. 예의범절이라고 할 때 그 범절이지만 범절만 따로 떼어 쓰는 예는 드물다. 그는 예의보다 범절에 더 관심이 있다. 예의가 태도라면, 범절은 행동이다. 예의가 어떤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말한다면, 범절은 몸을 움직여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범절 있는 삶과 범절 없는 삶은 곧 ‘벌어먹는’ 삶과 ‘빌어먹는’ 삶이다. 당당하게 벌어먹으면 범절 있는 것이고, 구차하게 빌어먹으면 범절 없는 것이다. 요즘 지나치게 남용되는 까닭에 다소 진부해진 느낌도 있지만 범절 대신 ‘품격’이란 단어로 바꿔도 의미가 훼손되지는 않을 터다. 품격 있는 삶과 품격 없는 삶 말이다. 범절은 품격 있는 삶을 만들어주는 연금술의 마지막 재료다. 품격 있는 삶의 도가니에는 사랑과 배려, 명예를 비롯한 많은 재료들이 이미 들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범절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진정한 품격 있는 삶은 완성되지 않는다. 적극적인 행동 없이는 다른 재료들이 그저 겉치레에 그치는 까닭이다. 온갖 필요한 재료와 범절이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완전한 결정체가 바로 품격인 것이다. 이 책은 그 품격을 완성하는 연금술 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