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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티드 드럼
글쓴이
루이스 어드리크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9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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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루이스 어드리크

1954년 6월 7일 미국 미네소타주 리틀 폴스에서 오지브웨족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디언사무국 관할 학교에 근무하는 부모를 따라 노스다코타주 와페턴으로 이주해 성장했으며, 다트머스 칼리지에서 문학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신문 〈서클〉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1979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시와 소설, 어린이책을 써온 어드리크는 평론가 케네스 링컨이 명명한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82년 단편소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 1984년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1987년 단편소설 「플뢰르」로 오 헨리 단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 『영양 아내』로 세계판타지문학상을, 2006년 어린이책 『침묵의 게임』으로 스콧 오델 역사소설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재단 펠로십, 노스다코타 계관시인협회상을 받았다. 2001년 발표한 『리틀 노호스에서의 기적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2008년 출간한 『비둘기 재앙』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을 수상했다. 『라운드 하우스』로 2012년 전미도서상, 2013년 미네소타 도서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벨로상을 받고, 2016년 『라 로즈』로 또 한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밤의 경비원』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집 『횃불』 『욕망의 세례식』, 어린이책 『할머니의 비둘기』『버치바크 하우스』『고슴도치의 해』, 소설집 『빨간 컨버터블』, 장편소설 『사탕무 여왕』『네개의 영혼』『그림자놀이』 등을 발표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살면서 독립서점 ‘버치바크 북스(birchbarkbooks.com)’를 운영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전사戰士의 심장과 시인의 목소리를 가진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 르네상스’의 주역
루이스 어드리크가 그려내는 찬연한 슬픔의 계보
비극적인 사건과 그 근원을 둘러싼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


2019년 3월, 문학동네에서 루이스 어드리크의 『페인티드 드럼』이 출간되었다. 루이스 어드리크의 작품은 『비둘기 재앙』 『사랑의 묘약』 『라운드 하우스』에 이어 네번째다. 작가 필립 로스가 그의 작품들에서 미국 사회 속, 뉴어크 지방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초상을 그리는데 전력했다면, 루이스 어드리크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오지브웨족이 뿌리내리고 사는 다양한 모습을 그리는 데 천착한다. 『페인티드 드럼』도 예외는 아니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소설은, 각 부마다 다른 목소리의 화자가 등장해 각자의 삶을 말하고, 그 삶들이 퍼즐 조각처럼 합쳐져 책장을 마지막으로 덮을 때에야 독자의 머릿속에 북에 대한 총체적인 이야기가 완성되도록 기획된 구성이다. 때문에 얼핏 보면 오지브웨족 고유의 정신과 혼이 담긴 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얽혀 있는 듯하다. 북은 사람들의 슬픔을 치유해주는 오지브웨족의 중요한 유산이다. 하지만 북이 얼마나 아름답고 영험하며 신비한 존재인가를 드러내기 위해서였다면, 즉 북 자체가 중요했다면 그 글은 픽션이 아닌 논픽션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 테다. 작가는 북을 울리는 연료가 되는, 사람들의‘슬픔’에 집중한다. 『페인티드 드럼』에선, 다양한 층위의 슬픔이 등장한다. 특수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슬픔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겪어야 했던 역사 속의 슬픔-정부가 모든 사람들을 보호구역의 가장 먼 경계 바깥으로, 길로, 시내로, 주택지로 이주시키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괜찮은 듯했지만 곧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요한 인물이었던 사람들이 숨지거나 술꾼이 되거나 살해당하거나 자살에 가까운 행위를 하거나 자기몰락의 길을 걷는 듯 보였다(159쪽)-이나, 전쟁과 같은 국가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처럼.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과 같이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슬픔도 있다. 관계로부터, 공동체로부터, 사회로부터 얻은 슬픔들. 이렇듯 루이스 어드리크가 그려내는 슬픔은 흔하고도 다양하며 개별적이기에, 옮긴이의 표현대로 슬픔은 “색조를 잃은 무채색이 아니라 찬연한 빛깔의 유채색”(360쪽)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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