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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글쓴이
김도연 저
출판사
이른아침
출판일
2012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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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도연

소설가. 강원도 대관령(평창)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춘천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읽은 단 한 권의 소설인 조지 오웰의『1984』는 충격적이었다. 강원대 불문학과에 들어가 시와 소설을 저울질하다가 경쟁률이 약해 보이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주물 공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아흔아홉』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 『강릉바다』 『패엽경』 『강원도 사전』 등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임순례 감독, 공효진·김영필 주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원작자인 소설가 김도연의 두 번째 산문집. 김도연은 마흔을 한참 넘어선 총각 작가다. 스무 살 때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집 밖으로 돌기 시작해 춘천이며 서울, 수원 등 안 머문 데 없이 떠돌다 서른다섯이 훌쩍 넘은 나이에야 시골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13년 동안, 태어나고 자란 강원도 첩첩산중 오지마을 진부의 작은 도서관에서 글을 써왔다. 인생의 고개를 넘듯 대관령을 오르내리던 그가 마음속에 하얀 눈처럼 소복이 쌓인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놓았다. 소설가 이순원은 김도연에 대해 “마음은 대관령의 눈같이 희어 순수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얼어도 얼지 않는 푸른 잉크를 가슴에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이라 평한다.

정직하고 담백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하얀 눈과 같이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그의 목소리는 도시 생활에 찌든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든다. 자연 그대로를 흡수하고 그 자체를 담아내는 김도연의 일상은 소박하고 잔잔하다. “우리는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을 찾고 달리느라 사라지는 것들을 눈여겨보지 못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들은 빨리 가고 빨리 와서 다른 일을 해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주먹밥을 담은 배낭을 메고 산으로 들어간다. 차가운 샘물을 마시면 속이 다 얼얼해진다. 산열매도 충분히 익었다. 토끼와 꿩, 가끔은 고라니의 뽀얀 엉덩이를 보는 행운도 누린다”는 작가의 생활은 고갯마루 아래의 바쁘고 번잡한 삶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처럼 김도연의 글은 모든 것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외딴섬에서 쓰여진 듯 여유롭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배낭을 메고 대관령 깊은 산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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