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의민단은 간도지방의 교우촌을 배경으로 천주교 신자들로 구성되어 독립전쟁의 흐름에 동참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정의를 지키려던 우리 의병들의 기상을 찾을 수 있고, 의(義)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던 선배 순교자들의 믿음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 이영호는 이 작품에서 이러한 천주교 신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그리고 간도 팔도구 성당에서 사목하던 최문식 신부의 납치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작품 설정은 작가의 문학적 혜안(慧眼)으로 생각된다. 그 뿐만 아니라 작가는 봉오동ㆍ청산리 전투에 참여한 의민단의 기록과 식민지로부터 망명한 간도지역 신도들 및 주민들의 삶과 신앙을 그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