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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의 잔존
글쓴이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저/김홍기 역
출판사
길
출판일
2012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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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사학자이자 철학자인 디디-위베르만의 책이다. 그는 예술사학자이면서도 사진이나 영화를 '예술작품'으로 한정하여 바라보지 않고, '이미지'의 일종으로 바라보며, 그는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정치적인 것으로 제시하면서 상상력과 정치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게서 이미지란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행위 또는 과정이다.

그는 이 책에서 미술사학자로서 개별적인 이미지를 다루기보다는 철학자로서 동시대의 정치철학적 담론과 마주하고 경합한다. 그는 이미지에 대한 사유를 민중과 공동체에 대한 사유와 연결하여 논한다. 이때 이미지의 정치는 인간의 모든 경험에 관련된 폭넓은 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는 저항하는 민중의 정치적인 빛인 '미광'과 부패한 권력자들의 '강한 빛'(luce)과의 대립과 긴장 속에서 이미지의 정치학을 설명한다. 저자는 정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상상력을 통한 출현의 가능성이며, 이미지가 출현함으로써 대항시간을 열어젖히듯이, 민중도 역시 하나의 징후로 출현함으로써 정치권력의 억압에 맞서는 대항정치를 열어젖힌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모든 정치적인 것은 이미지로서 출현한다는 것이 저자가 역설하는 잔존의 정치, 이미지의 정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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