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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글쓴이
김경일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1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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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덕성여대 교수, 미국의 뉴욕주립대 Binghamton와 프랑스의 파리 인간과학연구소Maison des Sciences de L'Homme에서 후기박사과정, 일본 동경대학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버클리대학, 워싱턴대학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회사와 사회사상, 역사사회학, 동아시아론 등에 관심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일제하 노동운동사》(1992), 《이재유연구》(1993), 《지역연구의 역사와 이론》(1998),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2003), 《동아시아의 민족이산과 도시: 20세기 전반기 만주의 조선인》(공저, 2004), 《한국노동운동사 2, 일제하의 노동운동: 1920-1945》(2004), 《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2004),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2004), Pioneers of Korean Studies(편, 2004), 《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2007),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2011)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일제 강점기의 젊은 세대도 이 같은 오늘날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족과 결혼에서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이율배반에 당면했던 것이다. 우선 근대적 개인주의 사조의 유입과 여성의 자의식 확산, 경제적 궁핍과 불경기, 도시의 팽창과 식민 영역 바깥으로의 대규모 민족이산 등에 따라 이 시기의 가족과 결혼은 극도의 불안정과 해체 상태를 경험했다. 반면 민족적 시련과 계급적 혼란, 전통적 신분 질서와 지역공동체의 해체, 시민사회의 미성숙(혹은 억압) 등은 가족을 제외하고는 개인이 의지할 수 있는 사회집단의 배태 가능성을 거의 남겨 두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1920~30년대를 대상으로 이 시기 가족 및 결혼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여러 문제 영역들, 예를 들면 결혼과 조혼, 가족과 현모양처, 이혼, 가족의 대안 형태들을 살펴본다. 저자가 2004년 펴낸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의 자매편인 이 책은 구체적으로 가정 내에서 남녀평등의 문제나 여성의 역할에 대한 논쟁, 가부장제와 현모양처주의, 여성의 만혼과 결혼 기피 현상, 성과 정조의 문제, 개인과 가족과 민족(국가)의 상호 관계 등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이 시기의 여성 일반, 특히 교육받은 신여성이 결혼과 가족에서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같은 문제들은 비단 이 시기에 한정된 쟁점들이 아니다. 따라서 근대 한국의 가족과 결혼에 대한 저자의 탐구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가족과 결혼에서 여성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명하는 데에도 일정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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