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전시를 보러 미술관에 왔지만 눈앞에 걸려있는 그림은 도통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작품이고 뭐고 그저 앉아서 쉬고만 싶었던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뮤지엄 레그(museum legs)'라는 단어까지 있을까? 차라리 복잡한 수학이나 과학 수업이라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쉽게 말할 수 있어도, 미술관에 온 이상 고품격 작품 앞에서 천박하게 힘들다고 쉽게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뮤지엄 레그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뮤지엄, 뮤지엄』는 말한다. 그건 당신의 소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박물관에서 미술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더불어 미술 감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졌는지에 대한 작가만의 새로운 관점도 살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