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경쟁 위주의 수업 때문에 학교를 거부하던 아이들이 입학해, 3년 동안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이뤄 내면서 일본 전역에서 ‘기적의 학교’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오토이넷푸 미술 공예 고등학교의 실화를 다룬 책.
저자는 이 학교에서 교장으로 3년 동안 재직하며 학생들을 눈부신 변화와 성장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오토이넷푸 미술 공예 고등학교는 일본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오토이넷푸 촌에 있는 고등학교로 미술과 공예 수업을 통해 이 분야의 장인을 기르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전교생이 100명 전후인 작은 기숙사 학교로 학생들은 근처의 강과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예술가의 꿈을 키운다. 특히 이전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기숙사에서 선후배와 함께 생활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미술 공예 수업을 통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찾게 되면서 ‘등교 거부’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일본에서 NHK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었다.
등교 거부란 심리적인 이유로 자주 결석하거나 조퇴하는 등 학교에 가는 것을 회피하는 증상이다. 일본에서는 질병의 이유가 아니라 친구나 선생님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왕따 때문에 30일 이상 장기 결석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2만 명에 이른다. 오토이넷푸 미술 공예 고등학교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아로 찍혔던 아이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기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동’임을 강조하며 감동이야말로 아이들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일본 교육계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학업 포기로 인한 학교 이탈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이 학교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