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은 1956년 연방지원고속도로법을 통해 주간 고속도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무려 76,00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길이와 최소 4차선을 갖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주간 및 국가 방위 고속도로 시스템은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공공사업이었다.
미국 대륙을 오가는 물적, 인적 이동이 빠르면서도 대규모로 이뤄졌고 이에 따라 맥도널드, 버거킹과 하워드 존슨즈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들과 모텔 사업 등 수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되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기적, 전 국민을 이어주는 연결망,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고, 수많은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미국인들에게 교외생활을 가능하게 했던 주간 고속도로는 미국을 바꿔놓았다.
이 책 『빅로드』는 어떻게 몇 십 년 만에 미국의 진흙길이 고속도로로 바뀌었는지 그 놀라운 역사를 들려준다. 또한 저자는 미국의 고속도로를 기획하고 만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미 연방 도로관리국장 토머스 맥도널드와 프랭크 터너 등 선구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속도로 건설과 확장에 의문을 제기한 루이스 멈포드 같은 비평가와 일반 시민들까지도 조명하는 한편 그 거대한 도로를 보여주면서 미국을 정의하는 방랑벽, 엄청난 규모의 공사와 시민권에 상충되는 개념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