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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배신
글쓴이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2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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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바버라 에런라이크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가디언》이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뛰어들어 중산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여 준 《희망의 배신》,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 그리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 등이 있다.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존스》 등 언론 매체에도 다양한 이슈의 글을 기고해 왔다. 건강, 평화, 여성의 권리, 경제적 정의 문제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 인본주의 협회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 시드니 힐먼 상,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창조적 시민을 위한 퍼핀/네이션 상, 루스벨트연구소 ‘결핍으로부터 자유’ 상, 포드재단 상, 구겐하임 상, 맥아더 상, 에라스무스 상, 이 책 《지지 않기 위해 쓴다Had I Known》로 2021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서 ‘펜/다이아몬스타인 스필보겔’ 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취재기를 넘어선 생존기
생활 임금 운동에 불을 붙인 '현대의 고전'


『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로, 1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온몸을 던져 신자유주의 시대의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이다. 저자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로 정말 살 수 있는지를 체험했다.

『노동의 배신』에는 그 같은 고군분투를 통해, 살아 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워킹 푸어의 총체적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직 과정에서부터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영양은커녕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식생활, 부자들이 집값을 올려놓은 탓에 싸구려 모텔과 트레일러 주택을 전전하며 점점 더 외곽으로 쫓겨나는 주거 실태, 가난하기에 돈이 더 많이 들고 그래서 더 일해야 하고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쳇바퀴까지, 저임금 노동자들을 옥죄는 생활의 굴레를 저자 특유의 위트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파헤친다.

저자가 저임금 체험을 할 당시, 미국은 성장은 지속되면서 물가는 안정된 '골디락스 경제'에 취해 있었다. 대다수 임금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하락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집값과 주가 상승 등 자산 거품의 효과에 흥청거렸다. 그때, 노동 인구의 30퍼센트가 생활이 가능한 수입에는 턱없이 부족한 임금을 받았고, 최저 임금은 10년간 시간당 5.15달러에 멈춰 있었다. 저자는 빈곤층의 열악한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그들이 결코 일을 하지 않아서 가난한 게 아님을, 그들의 빈곤이 중산층의 안락함의 토대임을 섬뜩할 만큼 몸으로 보여내었다.

그 후 이 책은 현실을 바꾸는 기폭제가 되었다. 예일대를 비롯한 600여 개 대학의 필독서로 선정됐고, 수많은 지역 모임에서는 책을 대량 구매해 시 의회 및 주 의회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그 결과 29개 주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고, 2007년 7월에는 연방 정부가 최저 임금을 인상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수치심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호소하며, 수백만 워킹 푸어가 겪는 빈곤을 '응급 상황'으로 받아들여 이를 개선하자고 외친다. 임금을 올리고, 그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고, 그들이 더 나은 임금과 노동환경을 얻어내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저자의 호소에는 평소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 운동을 활발히 펼쳐 온 저자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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