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대표적 연작에서 엄선된 64점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색다른 장소나 상황에 대한 호기심, 사진적 순간성에의 탐구로 시작된 '거리의 양키들',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나 조합, 사람과 구조물의 관계에 주목했던 '도시의 이미지', 이 땅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에서 비롯된 소외감을 다룬 '타인의 땅', 우리 전통과 문화의 정신을 찾는 '충돌과 반동',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에너지, 기(Energy, 氣)' 연작에 이르기까지, 이십여 년 동안의 이갑철 작품세계의 변모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또한 심도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일대기와 사진세계를 조명한 시인 배문성(裴文成)의 작가론과, 사진에 부치는 작가 자신의 짧지만 강한 메시지들은, 그의 사진을 타는 새로운 해석의 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