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실패’라는 제목이 역설하는 그 반어적 함의 속에 교육개혁의 방향이 이미 드러난다. 저자는 공교육체제에 적응하지 못한 딸의 학교생활을 통해 성공이라는 미명 하에 성적지상주의의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고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병들어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또한 교육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린 붕괴된 교육시스템을 학부모로서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또 언론인의 예리한 시각에서 신랄하게 비판하며 동시에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진정한 성공은 과연 무엇인지 묻고 있다.
에세이에서 저널리즘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깊이 있고도 생생하며 진솔한 글쓰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되 단순한 책임 소재 찾기에 그치지 않고 유수의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을 인용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풀어가는 책.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2만 6천 번이나 공유되며 시작된 책, 루시 클라크의 『아름다운 실패』는 학부모와 학생 자신, 학교현장의 교사는 물론 교육정책 및 행정을 담당하는 교육계의 오피니언 리더에게 필독서로 권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