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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
글쓴이
심경미 저
출판사
아르카
출판일
2019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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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심경미

여성학을 공부한 싱글 여성이며 목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한 후 주로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20대 후반에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좋은 점도 있었지만, 내면에는 갈등이 생기고 있었다. 여성이 교회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싱글로서 교회에 다니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던 것. 1997-1998년에 영국 Trinity College in Bristol에서 영국 성공회 목사 후보생들과 함께 신학 공부를 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 시기에 기독교와 여성, 싱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인간, 하나님의 형상’, ‘여성’이란 주제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인 탐구를 시작, 이화여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여성학을 공부하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자리, 특히 싱글에 대해 공부하였다. 30-40대 싱글 여성들의 삶을 연구해 졸업 논문으로 ‘비혼 여성에 관한 연구’를 썼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교역학 석사(M.Div.)를 마치고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 일하면서 ‘성서 속의 여성들’, ‘여성 리더십 세미나’, ‘스스로 꽃필 수 있는 삶’(싱글 여성 세미나) 등을 기획하여 진행했다. 미국 시카고 코스타(Kosta)에서도 성서여성과 싱글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고, 서울장신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결혼과 성’, ‘여성학’을 가르쳤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신당중앙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겼고 지금은 싱글과 여성, 외국인 선교를 위한 새로운 사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일반 사회에서는 어느덧 ‘차별 목록’에서 거의 사라진 싱글이 교회 다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기독교, 특히 개신교회는 창세기 2장에 기록된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말씀을 근거 삼아 결혼을 중요한 ‘삶의 상태’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성직자에게 ‘싱글 상태’를 요구합니다. 개신교회도 속을 들여다보면 여성 사역자(전도사, 목사)의 경우 싱글로 사는 것을 거의 대부분 교단에서 당연시합니다.
남성 목회자는 반대로 결혼하지 않을 경우 목사 임명을 해주지 않는 교단이 최근까지 대부분이었는데, 현실은 제각각 사정으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도 결혼하지 않거나 못한 남성 목회자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수 년 내 결혼하기로 약속하거나 명분을 만들어 안수(임명)를 받는 상황입니다.
목회자가 아닌 일반 성도의 경우는 싱글인 비율이 훨씬 많습니다. 서울 도심지의 최근 10년 내 통계를 보면 30대 이상 여성 중 거의 절반이 싱글이라고 하는데, 그 비율이 교회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듯합니다. 실제로는 비율이 비슷할 것이지만, 교회 분위기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 대해 일반 세상보다 더 ‘궁금해’ 하며 싱글을 더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싱글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목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30-40대 청장년이 현대 개신교회에서 점점 줄어드는 중요한 이유라고 『싱글 라이프』의 저자 심경미 목사는 진단합니다. 교회에서 청년들을 상대하는 목사라면 모두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교회가 싱글을 인정하지도 배려하지도 않은 결과일 것입니다.
싱글들은 매주일 교회 갈 때마다 선배 어른 교인들이 “너는 결혼 언제 하니? 사귀는 사람 없으면 소개해줄까?” 하는 말을 듣기가 불편합니다. 그러다보면 마음에 상처를 받아 아예 교회를 나가지 않거나, 잘해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대형교회로 옮겨 다니는 것입니다. 교인이 잘해야 200-500명, 많아야 1천 명 이하가 대부분인 한국교회, 특히 설립된 지 30년 이상인 전통적이고 중소형 규모인 교회들에서 싱글 청년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이유입니다. 싱글 청년이 어려서부터 자라온 교회라 할지라도, 나이 들어가면서 계속 편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싱글 모임을 허락(!) 받아 부서처럼 만들어도 결혼 준비 모임으로 전락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인지 교회 내 청년부서 중 하나로 싱글 모임 부서를 만들기 시작한 교회들은 주로 대형교회입니다.
현대인의 현실은 싱글로서 사는 기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교회가 결혼 상태가 아닌 삶, 곧 싱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할 때는 이미 와 있습니다. 물론 성경은 일반적으로 결혼을 권유하지만, 한편으로는 독신(싱글)의 삶을 인정하는 대목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오히려 권장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싱글 라이프』는 이런 현실 배경에서 교회 내 싱글을 배려한 책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우선 대변합니다. 또한 결혼한 교인과 목회자가 싱글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할지 알게 해줍니다. 읽다 보면 싱글을 불쾌하게 만들고 곤란하게 만든 언행이 무엇인지 알게 돼 ‘회개’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싱글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세상과 교회에서 실제적인 삶의 문제를 어떻게 준비하고 감당해나가야 할지 구체적인 대안과 지침까지 제시해줍니다. 일부 독자는 이런 책이 이제야 나왔느냐고, 오히려 늦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싱글로 살아온 저자 심경미 목사는 목회자로서 교회 내 싱글에게 늘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수십 명의 싱글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생활을 멘토링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고충과 속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싱글 여성 목사로서 경험과 더불어 성경과 관련 도서를 인용해 나름의 지침과 조언을 정리해왔습니다. 그 내용을 직접 싱글 세미나를 열어 나누었고, 코스타와 같은 학생수련회에서도 싱글의 신앙생활을 주제로 강의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대학원에서도 싱글의 삶을 연구했던 저자는 세상과 교회에서 만난 싱글의 이야기를 조합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싱글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와 이슈들, 곧 싱글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오해, 그리고 결혼에 대한 고민까지 다룹니다.
2부에서는 크리스천이 싱글로 살아가면서 교회에서 경험하는 신학적, 성경적 오해와 교인들의 편견을 극복하는 법 등, 싱글을 힘들게 하는 기존 교회 문화에 대해 다룹니다.
3부에서는 결혼 상태에 있지 않은 싱글들이 그 상태의 삶을 있는 그대로 행복하게 보내는 법에 대해 제안합니다.
4부에서는 싱글의 경제와 주거 문제, 건강관리와 노후 대책, 그리고 누구와 더불어 살아갈 것인지까지, 싱글의 실제 생활 이야기를 다룹니다.
5부에서는 싱글 친화적인 교회를 기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싱글을 배려하는 목회 프로그램과 싱글 리더를 격려하고 양성하는 것들을 제안합니다.
복음주의 운동가인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이미 폭주하듯 전개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싱글 트렌드에 한국교회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꼭꼭 씹어 삼켜야 할 필독서”라고 추천했고, 종교사회학자인 정재영 교수는 “편견과 아집을 내려놓고 이 책의 내용을 담담히 읽어 내려가면 이제까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던 귀하고 소중한 지체들이 바로 우리 곁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싱글이 읽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싱글을 달리 보기 위해 읽는 기혼자와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어 또한 상쾌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부제목 그대로 누가 읽어도 ‘함께 상큼해지는 교회 싱글 이야기’가 『싱글 라이프』입니다. 싱글을 폄하하는 교회를 떠났던 ‘교회 싱글 누나’와 ‘교회 싱글 오빠’들이 보면 그간 교회에 섭섭했던 마음이 바람결에 꽃잎 날리듯 사라지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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