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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제멋대로 떨고 있어
글쓴이
와타야 리사 저
출판사
창심소
출판일
2019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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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와타야 리사

198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현재 와세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만들어준 '책을 읽을수록 숫자가 늘어나는 통장'을 계기로 문학소녀가 되었다. 2001년, 고3 수험생이던 그녀는 입시공부가 지긋지긋해질 때마다 수험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글을 썼고, 이렇게 완성된 소설 『인스톨』은 여류작가 호리타 아케미가 16살 때 『1980 아이코 16살』로 문예상을 수상한 이래 20년 만에 사상 최연소인 17세의 여고생 신분으로 제38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작가로 등단했다. 이 소설은 평범한 여고생 토모코가 갑자기 등교거부를 하고 우연히 주운 PC로 섹스채팅을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여고생 특유의 발랄하고 재치있는 감각으로 그려냈다. 『인스톨』은 당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던 『해리포터』를 뛰어넘어 32만 부나 팔려나가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으며, 2004년 가을에 우에토 아야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와타야 리사는 그 후 2년만에 장편소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 공동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또 한번 19살이라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되어 일본 문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지조있는 왕따'인 두 남녀 고등학생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소외'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10대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감성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관계짓는 방식'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한 이 책은 일본에서 20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다. 2012년 『불쌍하구나?』로 최연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2001년 고등학교 재학 중 쓴 『인스톨』로 제38회 문예상 수상, 와세다 대학 재학 중인 19세의 나이로 쓴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芥川賞) 역대 최연소 수상, 2012년 『불쌍하구나』로 최연소 오에 겐자부로상(大江健三?賞)을 수상한 일본 문학계의 스타 와타야 리사의 『제멋대로 떨고 있어』가 출간됐다.

『제멋대로 떨고 있어』는 스물여섯, 아직 첫 경험이 없는 오타쿠적 기질이 다분한 직장 여성 요시카가 좌충우돌 그리는 사랑 탐험기이다.
요시카는‘나에게는 두 명의 남자 친구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첫 번째(이치) 남자 친구는 중학생 시절 짝사랑의 주인공일 뿐이며, 두 번째(니) 남자 친구는 같은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그녀에게 대시했지만 자신의 이상형과는 전혀 다르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이치와 자신을 좋아하는 니 사이에서 어떤 사랑을 해야 할지 요시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요시카는 겁먹은 순한 양 같은 이치와의 오래된 기억을 가슴에 담고, 이치를 만나기 위해 동창생의 이름을 위조해 동창회를 열기까지 한다. 그러나 멸종되는 동물에 대한 관심 등 이치와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장밋빛 사랑을 꿈꾸는 것도 잠시. 정작 이치가 다가오면 두려움에 한 발짝 뒤로 물러나버리고 만다. 니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 니가 다가설 때마다 요시카는 이치와의 비교를 통해 니의 단점만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현실과 환상을 오고가는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연애 보고서

처녀라는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가짜 입덧으로 회사에 출산 휴가를 신청하는 등 현실적인 삶과 사랑에 대해서는 숙맥이나 마찬가지인 요시카는 과연 어떤 사랑을 그려나갈까?
제대로 된 연애 경험 한 번 없으면서도 두 남자와의 결혼식 풍경을 꿈꾸며 누구와 사랑에 빠질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요시카의 모습은 오늘날 성적 판타지와 현실의 차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본문 발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에게 처녀란 처음 우산을 샀을 때부터 지금까지 붙어 있는 손잡이의 비닐 덮개 같은 것이다. 손때가 묻은 채 반쯤 너덜너덜한 상태로 붙어 있어서 너무나도 떼어 내고 싶지만, 어쩐지 필요할 것 같아서 아직 그대로 두고 있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억지로 떼어 내는 것은 참을 수 없다.”
- 78페이지

“대부분의 동물은 멸종하지 않기 위해 환경에 맞춰 진화해 간다. 하지만 이성을 사로잡기 위한 진화에 특화된 탓에, 거꾸로 천적으로부터 쉽게 도망치지 못해 멸종의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하는 동물도 있다. 외모를 돋보이게 해서 암컷에게 인기를 끌고 싶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뿔을 키워 멸종한 큰뿔사슴. 구애를 위해 꼬리가 지나치게 길어진 왕관푸른목도리꿩은 쉽게 천적의 먹잇감이 되어 멸종 직전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랄까, 나 역시 그중 하나가 되고 말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에만 빠진 나머지, 점점 나이를 먹어 생식의 기회를 놓치려고 하고 있다. 틀림없이 생식 촉진효과가 있을 사랑이 반대로 자손 번영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도도새처럼 멸망해 가는 종인 걸까?”
- 1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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