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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빼기의 여행
글쓴이
송은정 저
출판사
걷는나무
출판일
2019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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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송은정

산보객, 아웃도어 내향인. 에세이스트 그리고 식물성 홈베이커. 건강원 앞에 버려진 유기묘 옹심이와 함께 살면서 자연스레 비건 지향인이 되었다. 집에서 글을 쓰고 빵을 굽는다. 주요 일과는 고양이와 몇 개의 화분 돌보기. 제철 채소로 파스타 말기. 스스로 꾸린 작은 동그라미 안에서 씩씩하게 살고 싶다. 영화 [런치박스]의 대사처럼 때로는 잘못된 기차가 우리를 바른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이라 믿는다. 삶도 여행도. 에세이 『비건 베이킹 : 심란한 날에도 기쁜 날에도 빵을 굽자』, 『저는 이 정도가 좋아요』,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빼기의 여행』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쉬려고 떠났다 피로만 떠안고 돌아오는
여행자에게 건네는 작은 휴식

출근길에 질러버린 항공권. 항공권이 내 것이 된 순간 기나긴 여행 준비의 서막이 오른다. 수백 개의 해시태그를 뒤지며 맛집, 관광지, 쇼핑리스트를 빼곡하게 표로 정리한다. 여행지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다니고 먹고 산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여행을 온 걸까. 미션 수행을 하러 온 걸까?”

『빼기의 여행』은 이런 고민에 빠진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송은정은 방송작가로, 출판사와 잡지사 에디터로 일하면서도 틈만 나면 여행 가방을 쌌다. 여행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직장을 그만두고 ‘일단멈춤’이라는 여행책방을 차리기도 했다.

저자는 여행을 거듭하며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여행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극히 사소한 순간들이었음을. 길을 잃은 골목에서, 버스를 놓친 틈에 우연히 마주한 여행지의 풍경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쩌면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더 많이 보고 느끼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낯선 시공간을 오롯이 즐기는 ‘빼기’의 마음이 아닐까.

야자수 아래서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근사한 레스토랑 대신 차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컵라면을 먹는 순간. 그런 순간의 기억은 초콜릿처럼 강력해서 도시의 연이은 회의와 교통체증 사이에 하나씩 꺼내보면 기운이 났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목적지에 닿기까지 가능한 한 우회하려는 시도”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쉬려고 떠났다 피로만 떠안고 돌아오는 여행자에게 건네는 홀가분한 여행기이자, 여행을 닮은 가뿐한 일상의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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