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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안개의 땅 - 아서 코난 도일 챌린저 교수 시리즈 02
글쓴이
아서 코난 도일 저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19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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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서 코난 도일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1859년 5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선박에서의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의사 경험을 거쳐 포츠머스에서 개업하나 환자가 없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그는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했으며, 그러던 중 1887년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첫 작품 『주홍색 연구』를 발표했고, 1890년 두 번째 장편 『네 사람의 서명』을 발표하면서 점차 인기가 높아졌다. 1891년 런던에서 다시 개업하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했기에 작품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1892년에 『셜록 홈즈의 모험』과 『셜록 홈즈의 회상』(1894) 등 홈즈 시리즈 단편을 차례차례로 발표하여 추리소설의 장르를 확립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만으로 두 편의 장편과 네 권의 단편집을 발표하였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홈즈와 온후한 왓슨이 여러 사건에 도전하는 이 시리즈는 60여 편에 이른다.

셜록 홈스 이야기는 처음 발표되자마자 세상에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독자들은 괴팍한 성격과 탁원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풍기는 홈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 결과 홈스는 명탐정의 대명사가 되었고, 심지어 많은 독자가 그를 실제 인물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용감한 제랄의 모험담』, 『잃어버린 세계』 등의 과학소설도 썼다. 1902년, 보어 전쟁에서 의사로 활약, 영국의 참전을 정당화하는 등의 업적으로 기사 작위에 서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잃은 후 심령현상에 관심을 보였다. 홈즈 시리즈가 준 영향은 탐정소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셜로키언이라 불리는 팬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 4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홈스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스터리의 보급에 기여했다. 이후 애거서 크리스티, 도러시 세이어스, 앤서니 버클리, S.S.밴 다인 등의 작가들이 등장하는 데 발판이 되어 주었다. 이후에도 아서 코난 도일은 꾸준히 미스터리 장르 작품 활동에 매진하였으나 1930년 7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 챌린저 교수 시리즈 2탄.

코난 도일은 1912년 『잃어버린 세계』를 발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후 1930년에 숨을 거둘 때까지 챌린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계속 집필하게 되는데, 이 책에 수록된 『안개의 땅』(1926), 『물질 분해 장치』(1929), 『지구가 절규했을 때』(1928) 등이 그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관습적 사고를 깨며 모험을 즐기는 주인공과 시간을 거스르는 탐험 여행, 과학이 가져다 줄‘인류의 발전’에 대한 장밋빛 전망,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과학과 미신이 어우러진 분위기 등은 동시대와 후세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유명 캐릭터는 홈즈만이 아니다."" 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챌린저 교수'는 모교의 괴상한 교수와 광적인 친구를 모델삼아 만든 캐릭터라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길 거부하는 이 과학계의 이단아에게, 코난 도일은 당시에 유명했던 해양 탐사선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천재성과 강한 추진력, 기선을 제압하는 커다란 목소리와 무례한 말투가 특징인 챌린저 교수. 이 책에는 그의 기발한 모험담 세 편이 실려있다. 공상에 가까운 가설을 검증하려는 과학자와 모험가의 시대를 배경으로, 작가는 공룡과 에테르, 심령술 등의 소재를 흥미롭게 빚어냈다.

│줄거리

『안개의 땅』
기자 말론과 챌린저의 딸 이니드가 취재차 심령교의 예배를 참관하던 중 빙의 들린 영매로부터 고인이 된 챌린저의 친구 서멀리의 영혼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합리주의를 주장하는 챌린저 교수는 애써 그 일을 부정하려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다. 결국 챌린저 교수와 기자 말론은 심령교도들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1920년대 영국을 휩쓴 심령주의를 대하는 각계의 반응과 심령학에 심취했던 코난 도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질 분해 장치』
사정거리 안에 있는 모든 물질을 분자 상태로 분해할 수 있는 획기적이지만 위험한 발명품을 검증하러 나선 말론과 챌린저. 그 비밀스러운 기계의 발명자는 챌린저 교수와 맞먹는 지적 능력을 지녔지만, 욕심으로 이성이 마비되어 자신의 발명을 무기로 팔아 막대한 부를 취할 꿈에 부풀어 있다. 과연 챌린저는 어떻게 그를 응징할 것인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과학 발전과 더불어 국가별로 추진된 비밀 무기 개발 경쟁에 대한 풍자와 조롱을 담았다. 챌린저 교수 연작 중 가장 짧으면서도 기지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

『지구가 절규했을 때』
피압 시추를 써서 지구의 지표층을 뚫고 13.2킬로미터 아래까지 파고 들어가는 데 성공한 챌린저. 그는 학자들과 기자들을 불러 모은 앞에서 지구의 지표층 아래에 있는‘피질을 찔러 보려’한다. 과연 챌린저는 살아 있는 거대 존재인 지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구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류도 이제는 그 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해 왔던 자연과의 대결에서 대등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팽배해 있던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

│관련 자료

코난 도일과 과학 소설
20세기 초 영국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류가 예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일을 해내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팽배해 있었다. 그래서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심지어는 유사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과학적인 잣대로 측정하려는 연구도 횡행했다. 코난 도일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첫째 아내인 루이자가 병석에 눕고 아버지를 잃었을 때부터 줄곧 사후 세계에 관심을 가져 왔던 그는 1917년 전쟁 중에 아들마저 잃자 더더욱 그쪽 방면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심령학과 강신술에 빠져 죽은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세계』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챌린저 연작 『안개의 땅』에서 코난 도일은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기 시작한다. 소설을 통해 유사과학을 전파하려 시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죽은 서멀리의 영혼이 작품의 화자로 등장하여, 심령학을 불신하던 챌린저 교수가 심령학의 전도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으며, 챌린저 교수의 모험담이나 활약보다는 심령교인들의 집회와 강신회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입부에 챌린저 교수가 삼류 소설에 악용되었다고 분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삼류 소설은 『잃어버린 세계』와 『유독지대』를 가리킨다. 『안개의 땅』이 이전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다루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코난 도일의 의도를 보여 준다. 이러한 경향은 계속 이어져 『물질 분해 장치』는 물질을 분자 상태로 분해하는 기계를 발명하여 막대한 부를 취하려는 과학자와 챌린저가 한바탕 설전을 벌이는 내용이고, 『지구가 절규했을 때』는 챌린저가 지구의 지표층을 파고 들어가자 지구가 살아 있는 생물처럼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인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코난 도일은 심령교나 강신술, 지구 물리학, 생태학, 물질 분해 같은 초자연 현상을 다룬 유사과학의 이론들이 황당한 사기가 아닌 하나의 과학임을 알아주길 바랐다. 그는 이러한 유사과학을 통해 자연에 숨은 근본적인 힘을 밝혀내어 인류가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21세기가 시작된 지금은 과학의 발전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었지만, 코난 도일이 그의 소설 속에서 보여준 희망에 찬 청사진은 오늘날에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로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심령학과 빙의를 다룬 「엑소시스트」, 물질 분해를 통한 순간 이동을 다룬 「플라이」, 지구의 핵까지 파고 들어가 지구를 다시 깨운다는 설정을 담은 「코어」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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