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은, 자연 그대로의 산자락에 궁궐 건물과 후원이 조성되어 있다. ‘검소하지만 초라하지 않게,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조영하는 우리나라 궁궐 건축의 전통과 후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공간이다. 또한 자리한 지형 조건에 잘 어울리도록 조성된 궁궐 건축과 원림이 높이 평가되어, 1997년 12월 나폴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조선시대의 왕들이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창덕궁에 거처했던 이유는 창덕궁이 다른 궁보다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관 등이 오롯이 담긴 장소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창덕궁에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창덕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공간의 아름다움을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책은 아직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창덕궁 문화재 해설팀은 창덕궁을 이해하고 바로 보는 데 꼭 필요한, 창덕궁 관람의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었다. 1년여의 준비 끝에 완성한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창덕궁』은, 창덕궁을 속속들이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최적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