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11 총선 현장은 어떠한 양상을 보였을까, 대선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 궁금증들을 풀기 위해 서울대 정당론 수강생 62명이 각지의 총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책의 특징은 직접 선거유세현장을 발로 찾아다니면서 유권자들을 인터뷰하고 선거사무소를 방문해서 선거 당사자들을 만나 선거 전략과 분위기를 온몸으로 체험하여 작성한 참여 관찰기라는 것이다. 정당정치나 선거운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기회는 많지 않았던 청년들이 생전 처음 직접 선거 현장에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직접 체험함으로써 대중들이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는 지점들을 정치학자나 다른 전문가들보다 좀 더 예민하게 포착해냈다.
총 17개의 선거구에서 각 선거구에서 주요한 쟁점사항이라고 생각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선거 판도를 분석했는데, 지역주의나 지역개발, 여성정치인과 같은 보편적이며 전통적인 정치 이슈부터 최근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심판, 언론 파업, 한미 FTA 같은 최신의 이슈까지 다양한 이슈를 담고 있다. 인터넷 등장 이후 나타난 ‘집단지성’의 방식을 적용하여, 총선과 대선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수강생들 모두가 참여해서 논의하는 ‘실험’을 하였다는 것도 이제까지의 선거분석 관련 서적과는 다른 점이다. 이러한 집단적 글쓰기를 통해 주요 정당의 이미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다가올 12월의 대선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각 정당과 대권주자들에 대한 젊은 세대의 매우 예리한 분석과 평가가 이 논의 속에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