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건 어차피 언젠가 부서지고 여기로 돌아오게 될 거야. 아오이는 내 ‘왕국’의 국민이니까―.”
주먹을 떨며 흥분해서 말하는 하야. 아오이를 괴롭히는, 과거에 아오이가 파멸시킨 소녀의 환영. 하지만 아오이는 ‘포화’와 만날 때까지 하야의 존재조차 잊고 있었다. 그리고 과거에 정말로 일어났던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는 카가리야. 활동정지 명령을 받은 유키노는 그곳만이 의지할 곳인 것처럼 대기하는 것 외에 다른 일은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오이도 카가리야의 서재에 있는 방대한 자료에서 단서를 찾는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이고 그런 작업을 되풀이하던 와중에, 아오이의 눈에 들어온 한 권의 스크랩북. 그곳에 기록된 것은 하야와 관련된 과거의 진상.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