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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허허당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9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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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허당

법명 향훈. 출가 수행자이자 이름난 선화가禪畵家. 비학산 자락 산골마을의 단칸방 ‘휴유암(쉬고 노는 집)’에서 그림 그리는 일로 수행을 삼으며, 청정한 산속 명상에서 얻은 맑은 기운을 세상에 전해 사람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삶을 격려하고자 트위터에 시와 그림을 올린다.

열여덟 살 되던 1974년 해인사로 출가해 해은 스님을 은사로 향훈이라는 법명을 얻었다. 당대의 선승 향곡 선사 문하에서 촉망받는 수행승으로 선 수행을 쌓았고, “깨달음은 결코 찾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워 버리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라는 깨달음 뒤에 ‘비고 빈 집’이란 뜻의 ‘허허당’으로 스스로 이름을 바꿨다. 1978년부터 붓을 잡기 시작해 1983년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본격적인 선화 작업에 들어갔다. 사찰도 없고 시주도 안 받으며, 있으면 있는 대로 모두 세상과 나누어 자신의 소유로 된 재산이 없다. 소유와 집착을 버린 길 위의 삶, 이 공부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여기고 지금껏 ‘비워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 뒤 꾸준히 국내 전시회뿐 아니라, 2000년 6월 스위스 취리히, 2010년 하와이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2013년 뉴욕 전시를 진행했다. 현재 포항 비학산 자락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 『낙타를 모는 성자』 등이 있다.

2024 허허당 통일염원 초대전 (고성 통일전망대)
2024 허허당 그림콘서트 ‘겁외풍경’ (가나인사아트센터)
2022 허허당 화엄세계 초대전 (이웰갤러리)
2017 허허당 초대전 (제주도 심헌갤러리)
2015 허허당 작품전 ‘바람의 기억’ (가나인사아트센터)
2014 허허당 초대전 (육군3사관학교)
2013 허허당 초대전 (갤러리 한빛)
2010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하와이 전시
2009 ‘백만 동자(새벽)’ 전국 순회음악회 (서울·대구·부산)
2008 ‘백만 동자(새벽)’ 완성
2007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천년의 세월을 씻고’ 초대전 (불일미술관)
2000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생명의 축제’ 초대전 (스위스 테제미드)
1998 세계문화유산기념 초대전 (합천 해인사)
1997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우담바라의 꽃은 피고’ 전국 순회전
(서울 공평아트홀, 부산 국제신문사, 광주 라인문화회관)
1995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생명의 걸음으로’ (서울역문화회관)
1991 허허당 선화전 ‘가고 가고 또 간다’ (벽아미술관)
1984 허허당 선화전 ‘빈 마음의 노래’ (중앙화랑)

책 소개

분야에세이
짜릿한 삶의 아포리즘 131편
선禪의 화가 허허당 스님이 안부를 묻는다
당신, 여전히 아프신가


선화가 허허당은 글을 그림 그리듯이 하고, 그림을 글 쓰듯이 한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짧은 글 속에 수많은 그림이 펼쳐지는가 하면 그림 속에 무한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여기 삶 속에 숨은, 반짝거리는 통찰을 내세운 아포리즘 131편과 그림 67점이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 여전히 아프신가.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11년째 살고 있는 휴유암을 나의 작은 무덤이라고 명명하는 스님. 며칠 조용하던 산짐승들이 쿨럭 쿨럭 기침하면 자기가 먹던 종합감기약을 몇 알 던져놓고는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빨리 나아라고 하는 스님. 귀에서 나는 이명소리가 사막에서 부는 바람처럼 먼 길 홀로 선 기분을 들게 하고, 시나브로 왔다 갔다 하는 어지럼증도 친구 삼은 지 오래되어 말짱한 아침이 낯설다는, 그래도 인생 항로에 매순간 낯설음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나며 어이차~ 기운 내는 스님. “화선지를 펴고 붓을 잡았다 붓을 놓는다. 얼마나 긴 시간 이러고 있을지 가슴에 새겨진 적멸의 아름다움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붓끝에 눈물의 빙하가 녹을 때쯤이면…….” 창문을 열고 먼 산을 바라보는 그림 그리는 스님. 그림은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바라보며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 아프면 아픔을 그리고 슬프면 슬픔을 그리고 기쁨이 오면 기쁨을 그리고 깨달음이 오면 깨달음을 그리는 것이라는 스님. 외롭거나 고독할 때도. 오늘의 그림은 아야, 아야,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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